드라마 〈D.P.시즌2〉개요
2023년 7월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로, 2021년에 공개되었던 〈D.P.〉의 후속작이다. 이번 D.P. 시즌 2는 군 내 부조리를 다루는 것은 동일하지만 지난 시즌 1에서는 옴니버스 형식을 빌려 탈영병의 서사에 집중하여 탈영 사건 하나 하나를 다루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체포조인 안준호 일병과 박범구 중사, 그리고 임지섭 대위 등 헌병대 수사과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군 자체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내용이 대부분을 이룬다. 전편에 이어 배우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가 그대로 출연하고, 이외에 김지현과 최현욱이 합류했으며 지진희는 특별출연으로 함께한다.
드라마 〈D.P.시즌2〉공식 유튜브 예고편.
드라마 〈D.P.시즌2〉시놉시스.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D.P.시즌2〉주요 인물
안준호 (정해인)
한호열 (구교환)
박범구 (김성균)
임지섭 (손석구)
드라마 〈D.P.시즌2〉주변 인물.
서은 (김지현)
오민우 (정석용)
김루리 (문상훈)
박세웅 (유수빈)
허기영 (박세준)
장성민 (배나라)
나중석 (임성재)
신아휘 (최현욱)
박성우 (고경표)
신혜연 (이설)
양두관 중령 (이규회)
김일석 병장 (김범수)
치타 (윤대열)
드라마 〈D.P.시즌2〉특별출연.
구자운 (지진희)
노인 (최종원)
지유나 (오지혜)
문영옥 (원지안)
황장수 (신승호)
조석봉 (조현철)
드라마 〈D.P.시즌2〉전반적인 평가.
시즌1에서 더욱 큰 스케일과 이야기의 규모를 키웠다고 예고와 인터뷰를 통해 밝힌 것과 같이 시즌 2에 들어서 인물 중심이었던 시즌1의 흐름에서 벗어나 조금 더 군조직 전체를 초반부터 다뤄 전체적인 서사의 긴장감을 높였다. 현실 고증과는 거리가 있는 표현도 있으나 드라마적으로 군대라는 이야기의 전체 테마를 활용해 가능한한 시청자가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극을 끌어가며 한국 군대 내부의 부조리와 부패에 대해서 시청자의 입장에서 쉽게 이해하고 녹아들 수 있도록 연출해냈다.
더불어서 시즌 1의 인물들을 재출연시키거나 언급하면서 시리즈가 동떨어져 있지 않고 시리즈만의 서사 구조를 탄탄히 했다는 것에서도 호평 받아 마땅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전체적인 인물 활용에 있어 쉽게 소모되지 않도록 낭비없이 잘 꾸려나간 작품으로 평가할만하다.
배우들의 연기는 여전히 호평받고 있다. 주연인 정해인과 구교환, 김성균은 조석봉의 사건으로 인해 PTSD를 겪는 모습과 죄책감을 훌륭하게 연기했고 손석구는 시즌 1과 시즌 2에서의 사건들을 겪고 점차 성장하는 모습과 법정씬을 훌륭하게 연기했다.
특히 이성을 잃고 무자비한 폭행을 가하던 연기도 굉장히 호평인데, 이미 손석구의 다른 출연작에서 보여주었던 연기와 비슷해서인지 그 연기가 떠오른다는 평가가 많다. 지진희와 김지현의 사건을 은폐하려는 군 간부 연기 또한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
정석용 역시 평소와 같은 서민적이고 푸근한 캐릭터들에서 벗어나 감정이 배제된 무표정한 얼굴로 폭행과 부조리를 자행하는 악덕 간부 연기를 훌륭하게 해냈다. 특히 김루리를 연기한 문상훈은 유튜브에서의 기믹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었고 배나라의 군대로 인해 자신의 꿈이 망가지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고 최현욱의 사고를 당한 뒤 달라진 모습 연기, 사고 전 평범했던 모범용사 연기, PTSD로 고통 받는 연기도 호평받고 있다.
군대와 사회에 전하는 메세지가 시즌 1보다 잘 느껴지고 시사적 측면을 보인다. 쿠키영상 속 안준호와 조석봉의 재회 장면을 보면 계절이 가을인데 이는 조석봉 사건이 일어난 겨울과 대비를 이룬다. 여기서 봄이 아닌 가을인 이유는 가을은 봄 만큼 따뜻하지는 않지만 겨울 보다는 따뜻하기에 시즌 2 결말 시점의 군대가 시즌 1 때 보다는 조금 나아졌고 조석봉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 또한 시즌 1 때 보다 더 나아졌음을 보여주기에 결말을 본 시청자들의 기분을 좋게 만든다.
실제로 윤일병 사건과 임병장 사건 이후에서야 군대가 바뀌기 시작한 것처럼 작중에서도 조석봉, 안준호, 김루리 등 뭐라도 바꾸기 위해 뭐라도 한 이들 덕분에 군대가 바뀌고 있음을 계절을 통해서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18] 김루리 일병이야기와 연장선인 법정씬은 호평받고 있다. 사건이 터질 때 마다 덮기에만 급급한 군의 모습과 책임을 회피하고 떠넘기는 모습[19]을 비판하고 군대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국가의 책임도 있다는 것을 나타낸 부분은 호평받고 있다.
작품의 완성도적인 측면에서 호평받아 로튼 토마토를 비롯한 해외 리뷰 사이트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내었다는 평이 주류이며 평론가를 비롯해 유저 평점에서도 긍정적이다.
매우 현실적이고 탄탄했던 시즌 1에 비하면 개연성과 사실성이 떨어진다는 평이 많다. 2화에서 무장 탈영병 김루리에게 사살명령을 내리려고 하는 장면이나 수류탄을 들고 탈영한 것 모두 사실성이 매우 떨어진다. 장기 탈영병 장성민의 이야기와 안준호의 탈영을 다룬 3화와 5화가 특히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현실적이었던 전작에 비해 너무 밀리터리 판타지 드라마틱해졌다는 의견도 있다.
리얼리티와는 별개로, 장성민을 다룬 3화에서 장성민이 결국 사망한 후 간단한 후일담조차 다뤄지지 않고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간 것도 혹평 중 하나이다. 4화에 등장한 GP에 대한 묘사 또한 실제 민정경찰 전역자들을 포함해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다. GP가 실제로 폐쇄되고 2015년 기준으로 심하게 낙후된 장소는 맞지만무법지대로 묘사된 것은 다소 오버였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신아휘나 허태산같은 GP 인물들의 연기만큼은 호평받았지만 간부가 타 있는게 뻔한 민수용 차량에 병사들이 침을 뱉고 담배꽁초를 던진다거나, 중위가 대위한테 은근히 기어오르면서 겁을 주려 한다거나, 일개 병사가 대위한테 대놓고 욕을 박는 장면처럼 기본적인 상명하복의 군기가 바닥에 떨어진 모습은 아무리 부바부를 감안하고 봐도 말이 안된다는게 군필자들의 중론. 이와 더불어 폐쇄적인 분위기는 팍팍 내놓고 간부는 물론이고 일개 병사가 아무 허가 절차도 없이 개인 차량을 직접 운전해 GP로 들어가는 장면은 더더욱 넌센스.
전작에 비해 더욱 파워풀해진 액션씬은 그럭저럭 준수한 평가를 받지만, 배경설명이 없는 군 검찰부 오민우 준위가 갑자기 견자단식 날라차기를 하는 장면들이나, 안준호 하나를 잡겠다고 백여명이 넘는 디피 병사를 동원하는 모습. 또 1년동안 운동을 해서 몇년을 운동한 안준호와 벌써 맞먹는 힘을 갖게 된 박성우나 아무리 운동을 오래 했다지만 프로선수급으로 한것도 아니고 킬러도 아니고 정보사·방첩사·특전사도 아닌데 일당백을 하는 안준호 등등 작위적이고 개연성·핍진성 없는 액션씬들은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우연에 우연이 겹치는 상황설정은 이러한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평가를 저해하는 요소이다.
김루리 일병이 조석봉 일병과 사회에서 동호회 지인이었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던 설정이었기에 그렇다 치더라도, 이후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모든 탈영병, 군 간부들은 주조연들과 전처, 같은 부대 근무하던 동료, 한번 놓쳤던 탈영병, 예전에 만났던 군탈 사망자의 누나 등으로 조합하여 현실성을 더 떨어뜨린다.
아무리 두세다리 건너면 모르는 사람 없다는 인생이지만, 이런 식으로 우연에 우연을 거듭하는 설정을 계속해서 넣다 보니, 유머 코드로 넣은 한국전쟁 당시 탈영한 노인을 인천 부둣가에서 다시 만나는 부분이 웃음으로 느껴지지 않고 억지로 느껴질 정도.
또한 중후반부는 시즌 1보다 지루하고 공감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많다. 시즌 1은 조석봉이 탈영해서 황장수를 납치하고 조석봉을 구하려는 DP와 사살하려는 특임대 사이의 대립을 하이라이트로 했지만 시즌 2는 초반 김루리의 탈영 이후 크게 극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고 하이라이트 부분도 법정씬이라 시즌 1보다 다소 지루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시즌 1은 스토리가 군대에서 일반 병사들이 당하는 부조리가 메인이고 거기에 부사관과 장교의 신경전을 다룬 이야기지만 시즌 2는 일반 병사들이 당하는 부조리에 중점을 두기보다 군에서 사건이 터졌을때 이를 덮어서 책임을 회피하고 조작하려는 군 수뇌부와 이를 막으려는 이야기에 중점을 두었기에 시즌 1보다 공감하기 힘들 수 있다.
현실성을 극대화시켜 현시창 그 자체를 보여준 시즌 1에 비해 어느 정도 사이다 결말을 이끌어내기 위해 비현실적인 무리수를 두었다는 점들도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이다. 열차 내에서 D.P 요원들과 일대다 격투를 벌이는 안준호나, 내부고발자가 될 것을 각오하고 기어이 증거를 제출하는 박범구, 그리고 그러한 핵폭탄급 사고를 벌였음에도 영창 좀 갔다와서 아무렇지도 않게 D.P 일을 이어가는 안준호 등등 선역의 승리를 위해 현실성을 해쳤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디시인사이드의 디피 갤러리에서는 이러한 현실성의 문제 때문에 전작과 비교해 공감하기 힘들다는 점, 제목이 DP임에도 탈영병과 관련없는 잡다한 요소들이 많이 나와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점 등이 지적 받는다. 하지만 반대로 이 작품은 다큐가 아닌 드라마이기에 현실성에 얽매이지 않고 시청자에게 방향성을 제시할 필요성이 있고, 이런 스토리를 통해 군대가 변해야 함을 보여주었다는 점 때문에 호평을 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당장 시즌 2의 핵심 캐치프레이즈가 "뭐라도 하지 않는다면 결코 바꿀 수 없을 것이다."라는 것에서 이미 어느정도의 현실성 희생은 예견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
여러모로 시즌 1이 군 부조리에 집중하고 이를 조명하는 작품이었다면 시즌 2는 군 부조리도 조명하지만 군 조직의 부패에 집중한 작품이다, 따라서 주요 공감대는 간부, 그중에서도 위관급 이상의 장교들이 몸소 겪는 부패한 군 조직에 대한 내용을 반영한 만큼 병 이하 계급 전역자가 절대다수인 대한민국 사회에서 공감대를 이끌어내기는 어려웠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시즌 2 역시 재밌고 볼 만한 이유가 있는 작품인 것은 맞지만 시즌 1이 군대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었던 것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였음에도 후속작에서는 현실적이지만 암울한 엔딩을 벗어나기 위해 판타지적 요소가 약간 첨가되었다는 점에서 다소 호불호가 갈린다고 평할 수 있다.
드라마 〈D.P.시즌2〉줄거리
#D.P.
탈영병을 잡는다. 이등병 준호에게 떨어진 새로운 임무. 그는 탈영병들을 추적하며 지독하게 고통스러운 현실을 마주한다. 그리고 아무리 도망쳐도 벗어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된다.
드라마 〈D.P.시즌2〉전체회차 티비위키 다시보기